안녕하세요. 알리사 서버 길드장 르트 입니다
달리기부터 게임을 활용한 야외방탈출 컨셉 이벤트 까지, 멍냥 길드의 1년간의 이벤트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Chapter 1, 모든 것의 시작]
2025년 05월 31일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된 지 약 두 달이 지났을 무렵,
길드원들과 함께 레이드도 돌고 생활 컨텐츠를 즐기며 조금씩 친해지고 있었습니다.
한창 엠블럼이 귀할 시기, 광폭함과 굳건함을 피하며 '현란함' 엠블럼을 얻기 위해 다들 노력 중 이였죠,

주간 레이드를 열심히 하며, 숙제가 되가며 슬슬 지쳐갈 무렵,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컨텐츠가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되는 거 아냐?
그렇게 길드 이벤트 1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시작된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이벤트를 선 공지 이후 만들기 시작하였고,
디스코드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채널이 여러 개 있어,
파티를 통해 해당 채널로 땡겨와서 이벤트를 진행하였죠.
길드 이벤트 1의 내용은 조잡하게 완성된 안내 문구를 통해 전달 하게 되었고,
이벤트 내용은 크게 던바튼의 A지점부터 B,C,D 순차적으로 이동 하며
해당 지점에서 어떠한 행위를 한 후 최종 장소에 도착하여 순차적으로 앉아 1등부터 4등까지 등수를 매겼던 게임 입니다.



해당 내용 공지 후
(다들 모여서 두근 두근 상태)

지금은 없어져 버린 스포티를 탄 채.. 모두들 대기 후 출발!
1등이 압도적으로 뛰쳐나가며
사실상 사진도 못 찍은 채 끝이 나버렸어요
최종 등수 확인 중 누군가 춤을 잘못 하여 사진을 찍었었어요!

그렇게 막이 내리고
대망의 상품은 1~3등에게는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배민상품권' 과
4등에게는 모두에게 '축하를 받을 기회'를 주었어요
(사진이 유실되었지만, 모든 길드원이 4등인 '장임모'님에게 축하해를 날려주며 이벤트의 막을 내렸어요)
그러곤 첫 길드 단체 사진을 찍고 종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금방 끝나버린 1회차 길드 이벤트를 뒤로 한 채
숙제만 반복되는 게임에 이벤트가 생겨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이벤트 기획을 바로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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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길마를 찾아라]
2025년 07월 18일
첫 번째 달리기 이벤트 이후 준비한 두 번째 행사는 길마를 찾아라 였습니다.
길드 사진을 찍자는 명분하에 사람들이 모인 이후 이벤트 시작은 또 갑작스럽게 진행
간단한 팸플릿을 만들어 길드원들에게 이벤트를 예고했습니다.

해당 팸플릿을 공지 후 정해진 시간에
길드 사진을 찍었어요

길드 사진을 찍고 종료 되자마자
길마는 갑자기 사라지고 시작된 길마를 찾아라
이벤트의 전체적인 틀은 팸플릿과 동일하게 진행 하였고
숨은 이후 채팅으로 공지를 했어요
또한 지난 1차 때의 이벤트에 아쉬움이 영상을 찍지 않은 점이 있어 영상으로 기록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이벤트
- 1차 숨기 -

시작 하자마자 힌트도 주기 전에 누군가 지나갔었어요
(거리가 멀어 이름표가 보이지 않음)
그렇게 3분이 경과 후 힌트 공개

공개 하자마자 우르르르 달려오다 찾아버린

들켜버려서 바로 힌트 2를 공개 했어요

은유적 표현을 하여 현재 위치를 간접적으로 공개해주는 내용 이였습니다.
저게 뭔 소리냐고요?
힌트1 = 던바튼 성 밖
힌트2
그림자에 잠긴 쉼터 아래 = 의자(쉼터)
바람조차 숨죽인 자리 = 어두운 수풀 뒤
강 건너 집을 바라보며 조용히 기다리노라 = 이곳에서 던바튼을 바라볼때의 전경

바로 이곳에 대한 힌트 였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총 3단계와 보너스 문제로 총 4개의 문제를 진행하였고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요
(나머지 구성에 대한 기록물)

나머지 위치들은 해당 위치에서 진행 하였고,
약 30분간 진행 된 성공적인 길드 이벤트 2회차가 종료 되었습니다.
2회차가 성공적이여서 그런지 자신감이 조금 올라버렸네요?
그렇게 길마는 또다시 일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약 두 달이 걸리는,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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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게임 속에서 즐기는 방탈출]
2025년 09월 13일
길드 이벤트 2의 예시로 보았듯이
평소 추리게임과 방탈출을 좋아합니다.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을 즐기는 여자친구 역시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 평소에도 함께 방탈출을 다니거나 추리 콘텐츠를 즐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도 만들 수 있겠는데?
하..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그 외에도 여러 요인들이 제작을 해볼까?의 요인이 있었고,
그 내용은 엔딩에 기록되어 있으니 먼저 홍보 드립니다
오픈톡에 '모비노기 방탈출' 검색
그러면 문제 1번 방이 나옵니다.
문제는 어라? 어디서 봤지?
네.. 우리 길드원이면 즐겼던 길드 이벤트 2의 시작점 입니다.
Code(방 비밀번호)가 곧 정답입니다.
아직도 방이 존재하고, 해당 시기 이후에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하여
힌트 또한 존재하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리며,
만든게 아까워서 무료로 즐겨주세요!!!!!!! 제발
이렇게 시작된 방탈출 문제 제작기
먼저 게임 안의 여러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문제에 활용할 만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풍경이 예쁘다는 이유만으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힌트로 설명할 만한 특징이 있는지, 참가자들이 실제로 이동할 수 있는지,
다음 장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까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캐릭터를 특정 위치에 세워 보고, 주변 건물과 지형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며 문제로 만들 수 있는 요소를 찾아다녔습니다.
또한 스토리 제작과 대화, 다채로운 문제 제작능력, 또한 최대한 억지스럽지 않은 문제들..
(이걸 시작하지 말 껄)
문제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당시의 ChatGPT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물론 ChatGPT가 모든 문제를 완성해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 2025년 당시 GPT 수준(이거 때문에 유료도 결제사용)
일부 문제 중에 성당에 있는 검은 장미의 노래에 악보가 존재하지 않아 다른 AI를 사용하여 악보도 제작도 해보고,
실제 게임 지형에 맞게 문장을 수정하고, 참가자가 문제를 푸는 순서와 이동 경로를 직접 맞춰야 했습니다.
문제를 만들었다가 실제 장소와 맞지 않아 폐기한 경우도 있었고, 동선이 너무 길어 다시 구성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스포 방지 차 축소, PPT를 통한 작업물과 최종안 작업 완료...
(이걸 시작하지 말 껄22)
그렇게 길고 길었던 2달의 결과 후
다시 한 번 길드에서 공지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 된 이벤트
(장소는 스포가 되지 않아 장소 사진만 첨부)



문제를 먼저 이해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각자 발견한 정보를 모아 함께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모든 길드원이 서로 협력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겠지?
라고 생각 했던거도 잠시
각자 개인적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 난이도 역시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제작 과정에서는 장소와 정답을 알고 있는 상태로 문제를 확인했기 때문에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처음 문제를 접한 참가자들에게는 훨씬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걸 시작하지 말 껄)
결국 중간에 진행을 포기하는 참가자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한 인원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약 두 달 동안 준비한 이벤트였기에 아쉬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재미있었다는 반응도 있었고, 게임 안에서 이런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준비한 모든 문제를 더 많은 길드원이 끝까지 경험했으면 좋았겠다는 마음도 남았습니다.
이벤트가 종료 된 이후에도,
저의 도움 없이 추가적 힌트로 자발적으로 풀이를 할 수 있도록 전체 구조를 다시 다듬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마비노기 모바일 관계자분들이 있다면,
게임 속 지역을 활용해 이런 콘텐츠를 만들었던 길드도 있었다는 것을 살짝 소개해 주셔도 좋겠습니다.)
완주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결과에 조금 허탈해했습니다.
그래서 이벤트가 끝난 뒤 한 가지 선언을 했습니다.
길드 이벤트에는 손대지 않겠습니다.
두 달간의 준비 끝에 얻은 약간의 허탈함과 삐짐이 섞인, 길마의 잠정적인 이벤트 은퇴 선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동안 새로운 이벤트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약 7개월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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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돌아온 길마를 찾아라 2]
2026년 05월 05일
야외 방탈출 이후 이벤트에 손대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 약 7개월.
어린이날을 맞아 길드원들과 현실 정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현실에서 만난 길드원들만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
정모에 참석하지 못한 길드원들도 게임을 통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참석 전 또 한번 공지 팸플릿을 전달했습니다.

(토땡은 제 부케입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어디서든 휴대전화로 접속할 수 있는 게임인 점을 이용하여
현실에서 함께 모인 사람도, 각자의 집에서 접속한 사람도 같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길마가 다시 꺼내 든 이벤트는 과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길마를 찾아라 시즌2였습니다.
이날 한강 공원에서 다들 돗자리에 앉아서 이벤트를 시작 했습니다.
이벤트 시작전 국룰인
길드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이미 변신을 하고 있던 걸....
그렇게 비공개 서버를 들어가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길드장 시점 -

- 길드원들 시점 -


이곳 저곳에
"너지" 거리는 모습들을 보며
길마를 찾아라 시즌2도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정모에 참석한 길드원들은 현실에서 함께 웃었고, 참석하지 못한 길드원들도 게임 안에서 같은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임 속 만남과 현실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멍냥 길드만의 어린이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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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길드원들과 조금 더 재미있게 놀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한 번의 이벤트가 다음 아이디어로 이어지면서 어느새 약 1년간의 기록이 되었습니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고, 예상보다 어려운 문제 때문에 완주자가 적었던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완벽하게 성공했는지보다 함께 뛰고, 헤매고, 추리하고, 가짜 길마에게 속으며 웃었던 순간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벤트를 준비한 길마 혼자만의 기록이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을 만들어 주고 끝까지 함께 즐겨 준 멍냥 길드원 모두가 함께 만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야외 방탈출 이후에는 다시 이벤트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7개월 뒤 또다시 일을 벌였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예정된 다음 이벤트는 없지만,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길드 채팅에 다시 이런 공지가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길드 사진 언제 찍을까요?
그때까지 멍냥 길드의 이벤트 제작기는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드 이벤트 제작좀요)
<아래는 길드원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 사진>



